2024년 회고, 새로운 도전으로 가득 찼던 한 해

2024년 회고. 2024년은 많은 것을 이뤘지만, 한편으로는 욕심부린만큼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 아쉬움이 큰 해인 것 같다.
 

라섹 👀

2024년 7월, 라섹을 했다. 꽤나 높은 근시 + 난시로 수술이 가능할까 걱정했지만, 축복받은(?) 각막 두께로 수술 두 번도 가능 판정을 받고 라섹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은 엄청 간단하게 끝났는데, 회복 과정이 꽤나 고통스러웠다. 아프다기보다도 눈 부심이 심해서 거의 일주일 가까이 암막 커튼 친 방에 틀여박혀서 지냈고, 어느정도 회복이 된 이후에도 한동안은 초점이 잡히지 않아 어지러움 때문에 많이 고생을 했다. 그래도 6개월 정도 지난 지금은 안경 없이 사는게 너무 편해서 만족도 최상..! 
 

Next.js 부트캠프🏕️

방학 기간 중 Next.js 부트캠프를 했다. React만 사용을 했었고, 항상 Next.js를 써보고 싶었는데 Next.js를 집중해서 배우는 부트캠프여서 수강을 하게 되었다. 기간도 3개월 정도로 매우 짧아서 방학 중에 하기에 좋을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
 
직무 교육 기간 중에 js부터 Next.js까지 배우고, 프로젝트 기간 중에는 Next.js를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을 했다. 라섹 회복 기간 중에는 온라인 수강을 했는데, 어느정도 회복 이후에는 마곡역까지 통학을 시작했다. 같은 서울인데 너무 멀어...진짜 너무 먼데 월화수목금 통학해야 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6시까지 수업 듣는건 안힘든데 진짜 통학이 너무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멀미남
통학은 진짜 너무 힘들었지만, 새로운 걸 배우는건 너무 재미있었다. html부터 시작해서 js, React, Next까지 빠르게 다 훑어서 막상 Next.js를 배우는 기간은  직무 교육 기간 중 일부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Next.js 핵심과 MongoDB 활용까지 알차게 배울 수 있었다.
 
프로젝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팀원 5명 중 2명은 취업 때문에 중도 하차했고, 남은 3명 중 한명은 프론트엔드가 처음이어서 개발보다는 총무 업무를 맡아서 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남은 개발 인력은 2명. 그래도 프로젝트 완성은 할 수 있었고, 어쩐 이유에선지 중간 발표 후 최종 발표 팀으로 선정되어 최종 발표까지 하고 왔다! 다른 프로젝트들 결과물이 너무 좋아서 최우수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우수 수료생으로 선정됐다.😋

 
프로젝트 기간 중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얻은게 너무 많았다. Nextjs도, supabase도, react-qurey도 처음 써보는거라 혼란스러웠는데 팀원분이 먼저 환경 설정부터 맡은 부분을 빠르게 개발해주셨고, 이 분 코드를 보면서 코드 작성 방법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졸업 작품 완성하는데도 이 때 배운게 큰 도움이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우수수료생이라는 좋은 결과와, 새로운 기술들을 많이 익힐 수 있었고, 협업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인턴👩‍💻

9월 20일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학교 수업에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인턴을 하게 되었다. 미래내일일경험 인턴형에 참여하게 되어서 10월부터 1월까지 주 25시간 출근하게 되었다. 어쩌다보니 미래내일일경험 프로젝트형->인턴형 연속 참여
 
본가랑 회사가 가까운건 다행이었지만 학업이랑 병행하는게 힘들었다. 전공은 전부 비대면으로 들어서 문제 없었지만, 무조건 대면 출석해야 하는 교양이 수요일에 껴있어서,,,학교에서 오가는게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전공 기말 시험이 전부 프로젝트로 대체되었고, 졸업 작품+졸업논문까지 해야 하는터라 11월 12월은 너무 정신 없이 보냈던 것 같다. 
 
인턴은 내가 생각했던 인턴은 아니었다..사수도 없고, 그냥 대학생 인턴들끼리 모여서 프로젝트 개발 하다 왔다. 기대한 일경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코드 읽는 능력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프로젝트 규모가 많이 컸고, 코드도 거쳐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스타일도 다 달랐기 때문에 프로젝트 파악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코드 읽는 능력 하나는 확실히 좋아졌다. Nextjs+typescript를 사용해서  Next.js 공부도 많이 된 것 같고...신규 기능 개발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정말 이걸 어떻게 만들지싶은 것들만 만들다 와서, 생각하고 코딩하기...에 많은 도움이 된 듯. storybook은 처음 써봤는데 관리하긴 조금 번거로워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컨퍼런스🎇

올해에는 컨퍼런스, 개발 이벤트에 많이 참여했다. 당근, 배민, 인프콘, 카카오 등 유명한 컨퍼런스는 다 광탈했지만...😭 
 
1.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2일차 컨퍼런스
2. 펜지콘 2024
3. Ausgcon 2024
4. cloud native korea community day 2024
5. pycon 2024
 
크게 기억나는건 이정도..나는 프론트엔드 준비중이어서 aws, 쿠버네티스 등 백엔드 기술을 다루는 컨퍼런스는 너무 어려웠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개발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는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학교랑 인턴 때문에 일정이 안맞아서 못 간 행사도 너무 많아서 아쉬웠는데, 이제 졸업도 하고 퇴사도 했으니 당분간은 이런저런 행사에 많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제 학생 할인 못 받는게 너무 아쉬움..

 

4학년 2학기, 그리고 졸업🎓

목표는 4.0으로 졸업하기

4학년 2학기에는 전공 2개, 교양 1개를 들었다. 필요 학점은 다 채워서 3학점만 들어도 되긴 하지만, 누적 학점이 엄청 애매하게 3점대 후반이라 잘하면 4.0이 가능할 것 같았다. 계산해보니 많이 듣고 높게 받으면 4.0이 가능해서 원래는 5과목 정도 수강하고 안정적으로  A를 노릴려고 했다. 근데 마침 인턴하겠냐는 연락이 왔고, 인턴이랑 병행하기 위해 3개 과목 A+이 목표가 된 것.
 
전공 2개를 듣는데, 전부 기말 시험이 프로젝트로 대체되어서 힘들었다. 두 과목 모두 한 번도 안써본 AWS를 사용해야 해서 부담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래도 대충하기에는 중간 성적이 썩 좋지 못해서...2, 3일 연속 밤 새 가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프로젝트 1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는 반려동물 일기 생성 서비스였다. 이미지 분석과, 이미지/텍스트 생성 기능이 필요해서 gpt api, dalle를 사용했고, Jenkins로 cicd 구축을 시도했다. AWS 서비스도 s3. cloudfront, dynamoDB, lambda, ec2 등 10개 이상 썼다. jenkins, aws 등 새롭게 쓰는 기술들이 많아서 어려움이 많았다. jenkins 적용하는데만 3일 가까이 쓰기도 했고..생각 이상으로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래도 생각한 기능들을 전부 구현해 낼 수 있었다. 발표까지 하고, 최종 결과는 A+ 
 
프로젝트 2
딥러닝 프로젝트는 영화 추천 서비스였다. 주제는 4개 중 랜덤(?)으로 정해졌는데, 제발 이것만 안걸렸으면 좋겠다 한게 걸렸다(사실 4개 다 하기 싫었어). 가이드라인에 sagemaker, glue라고 써져 있는데 이건 수업 중 배우지도 않았고, 비용도 꽤나 드는 서비스인터라 내 지갑도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가이드라인은 참고용이고, 원하는대로 하라는 교수님 말씀에 머신러닝은 깔끔하게 포기를 하고, gpt api를 사용했다. 주제도영화 추천 시스템은 너무 식상하니까 OST 취향 기반 영화 추천 시스템으로 결정했는데, 내가 내 무덤을 판 꼴이 됐다. OST 관련 데이터셋이 거의 없어서 OST 사이트에서 크롤링 해야 했고, 이 때 크롤링에만 하루 이상 소요된 듯. ecs + fargate를 사용해서 크롤링 세팅에만 12시간 이상 걸렸고, 크롤링은 그보다 더 걸렸다. 파인튜닝, 모노레포, ECS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돈도 너무 만히 깨졌다..NAT Gateway는 진짜 위험한 것.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그래도 음악 취향 기반 추천 시스템은 생각보다 잘 굴러갔고, 클라이언트까지 최대한 이뻐보이게 완성했다(근데 저 라라랜드는 왜 계속 나오는지 아직도 모르겠음 귀신같음). 근무시간까지 바꿔서 발표를 무사히 마쳤고, 결과는 A

 
전공 두 개 A+/A, 교양 A+로 결국 딱 4.0 졸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나라도 삐끗하면 그냥 사서 고생한 사람 되는거라 너무 긴장됐는데, 목표한 결과가 나오니 너무 감사했다. 

😁

 

2025년 목표

2024년에는 이룬 것도 많지만, 이루지 못한 것도 많았다. 망설임 없이 도전하는 자세는 얻을 수 있었지만, 끝맺음이 아쉬웠던 것 같다. 학교도 다녀야 하고, 인턴도 해야하고 지쳐가는 상황에서 바쁘니까 어쩔 수 없다 핑계대며 회피했던 일들도 많은 것 같아서 많이 아쉽고, 반성하는 중이다.
 
2025년에는 할 수 있을 만큼 목표를 세우고, 제대로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다. 자취하면서 바쁘다고 맨날 배달 시켜 먹어서 살도 엄청 쪘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취업도 해야 하지만, 아직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1년 정도는 공부를 더 하고 싶다. 
 
1.  시작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는 열정으로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2.  운동 열심히 하기(10kg 감량)
3.  하루 5시간 이상 공부